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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기업스토리/GS샵 인사이드

홈쇼핑계의 조선왕조실록 <하이쇼핑 카달로그>


안녕하십니까? 지피디입니다.



시작부터 이렇게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저 지피디가 말로만 전해듣던 귀한 보물을 오늘 손에 넣었기 때문이죠.

반지의 제왕이라도 되나구요?
사실 홈쇼핑의 제왕이라도 된 기분이랍니다.

이유인 즉슨,
GS 홈쇼핑 창립 멤버 중 한 분이었던 왕 누님께서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떨어진 낡은 책자 한 뭉치를 저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왠 독서광인 척?
지피디가 책 좀 좋아한다니까요? 막이래 ^^

사실 남들이 볼땐 낡은 카달로그인데요,
이 홈쇼핑 업계에서 이 책자들은 거의 국보급 수준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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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1: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의 카탈로그들… 오른쪽이 1996년 4월 창간호~]


이 당시만 해도

홈쇼핑 사업이 이렇게 커질줄도 몰랐고 보관할 가치도 크게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구해보려해도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책자들인 것이죠.

TV홈쇼핑은 1995년 8월 시작했지만 그 이듬해 가서야 카탈로그가 발행이 됩니다.
그 때 채널명인 ‘하이쇼핑’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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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96년 7월호 /8월호 표지]

6월호 이후로 사내의 얼짱들을 모셔와 표지모델로 썼구요,
8월호 표지모델분은 지금도 회사 내에서 마주친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신기할 따름이죠.

지금 보면 하나의 낡은 책자이지만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TV홈쇼핑의 역사가 살아있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나라에서 TV홈쇼핑을 시작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계세요?
그 당시 사람들이 보기엔 TV에서 물건을 판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던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사람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은 훌륭한 산업으로 자리잡은 TV홈쇼핑!
은 책자를 뒤적이다 보니 선배님들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지피디 다시한번 주먹을 불끈 쥐어봅니다.

오늘 이렇게 저 지피디의 열정을 일깨워준 나의 보물
<카탈로그 창간호>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