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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짜릿 쇼핑스토리/핫&트랜드

먹자니 물리고, 버리자니 아까울 땐? <'설 음식’의 재발견>


여러분~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연휴 동안 오며 가며 고생이 많다지만 그래도 가족, 친척 모두 모여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니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들 약간의 명절증후군이 뒤따르기는 하지만요.ㅎㅎ

저 지피디는 명절증후군이라기는 뭐하지만 약간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시… 명절 내내 고기며 과일이며 떡국이며 너무 많이 먹어서 아직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는 게
저, 지피디 뿐만은 아니겠지요? 헉헉@_@

제가 숨 고르기를 하며 호강에 겨운 소리를 하는 동안 한 쪽에서는 한숨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다름아닌 ‘남은 명절 음식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한 고민 때문이라고 합니다.

먹자니 왠지 지겹고, 식욕은 사라지고...

버리자니 아까운 대략 난감한 시츄에이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 아마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살림 좀 한다 하는 우리의 똑똑한 살림꾼들은 이런 거 절대 그냥 못 넘기죠?

그래서! 오늘의 ‘리얼살림토크’의 주제는 <설날 음식 재활용 노하우>입니다.

단순히 재활용하는 수준이 아닌 남은 음식과 재료들이
너무나 훌륭한 새로운 요리로 탄생되는 과정을 알려드리지요 ㅎㅎ

자, 똑똑한 요리 블로거들의 노하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볼 준비 되셨나요?

1. 명절음식 재활용~~나물 떡피자 By 뻔와이프 [바로가기]


Q : 다 쓰지 못하고 남은 떡국 떡, 당신의 선택은?
1. 냉동실에 놔두고 나중에 떡볶이, 떡 만두국, 떡라면 할 때 넣는다.
2. 냉동실이 웬 말이냐, 떡을 활용해서 새로운 요리를 해 먹는다.

정답은!!! 없습니다만, 왠지 2번이 끌리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이번엔 블로거 뻔와이프님의 ‘나물 떡피자’
만드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준비물은 떡국 떡(도우용) 먹다 남은 야채와 나물(햄, 옥수수 콘 추가),
피자소스와 치즈가루 정도면 OK입니다. (고추장이나 핫소스, 케찹 등 기호에 따라 다르게 준비하셔도 OK!~)
떡국 떡을 볶아서 접시에 깔아주시고, 그 위에 소스를 발라준 후 야채와 나물을 얹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치즈가루 골고루 뿌려주시고, 전자레인지 3~4분 돌려주시면 너무나도 맛있는 피자가
만들어진답니다. 참 쉽죠~잉?


2. 차례 지낸 산적으로 만든 산적 샌드위치 By 맛짱 [바로가기]


아이들 간식으로는 뻔와이프님의 나물 떡피자와 더불어 맛짱님의 산적 샌드위치도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산적을 활용한 요리로, 꼬치를 뺀 산적을 데워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과 함께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스테이크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려 주는데 마요네즈 대신 크림치즈, 버터를 발라줘도 좋습니다. 소고기 산적은 돼지고기보다 질겨 샌드위치소로는 적당치 않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3. 남은 닭조림의 변신 – 닭조림 탕수육 By 캔디여왕 [바로가기]


설날 상차림에 닭조림을 올려놨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다시 졸이거나 아니면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신 경우 있으시죠? 그럴 땐 블로거 캔디여왕님의 ‘닭조림탕수육’ 만드는 방법을 응용해보세요. 다 익혀진
닭조림에 녹말가루 부어서 가볍게 튀겨주시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야채와 식초, 간장, 설탕, 물녹말을
이용해서 새콤달콤한 소스를 만들어주시면~ 짠! 일품 탕수육 대령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남아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도전하면 자신만의 새로운 요리가 될 수 있다”라는 캔디여왕님의
말씀을 새겨들으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다들 주방으로 Go Go~!!!


4. 불은 잡채의 업그레이드 – 잡채쌈밀전병 By 꼬꼬 [바로가기
]


두둥… 설마 설마 했는데 잡채 너마저 다시 태어나다니…!! 꼬꼬님의 전문분야라는 재활용 요리답게 전혀
색다른 잡채쌈밀전병의 변신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첸데요- 그 레시피를 조금 빌려보자면, 메밀부침가루와 계란, 물을 섞어 반죽을 먼저 만들고- 중불에 넓게 노릇노릇 부친 다음, 동그란 밀전병에 마치 김밥 말 때처럼 잡채를 옆으로 길게 넣고 말아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누가 이 음식이 재활용 요리인 줄 알겠어요, 안 그래요? 아이디어의 한판승입니다!


5. 생선부터 전까지 한번에 – 초간단 매운탕 By 짱아 [바로가기]


전이나 산적 남은 것들에 간단하게 양념장 넣고 ‘모듬전 찌개’ 해먹는 집 꽤 있으실텐데요, 남은 생선 한 마리도 함께 해치우기 위해 짱아 님의 ‘초간단 매운탕’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싼 생선 굳어 버리면 처치 곤란이잖아요~ 멸치 육수에 조기 같은 생선을 토막 내서 넣고 끓이다 역시 남은 튀김이나 전, 산적을 넣고
각종 양념장과 굴러다니는 채소들까지 넣어주면 땡입니다. 육수에 청주나 소주를 넣어주면 비린 맛이 덜할 거라고 하네요. 완성된 매운탕은 칼칼하면서도 별로 느끼하지 않고 뭔가 튀김우동 같다고도 하니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이제 설 연휴도 끝났으니 다이어트 좀 해볼까 했는데~

웬~걸, 이건 도로 살이 쪄버릴 기세네요^^;;;
그래도 도전하는 것이 요리를 사랑하는 블로거 본연의 자세임을 잊지 마시고~
조금만 공들이면 이런 멋진 요리가 탄생한다는 사실~ 꼭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