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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짜릿 쇼핑스토리/일상다반사

‘나’보다는 ‘남’을 가르쳐준 나의 직업 평소처럼 '뚜뚜~" 하는 소리와 함께 한 고객님의 전화를 받았다. 역시 내용도 너무나 평범한 배송문의 건. 화물추적을 하니 택배 기사님이 상품을 가지고 나가신 상태라서 고객님께는 당연하게 오늘 받으실 거라는 안내를 했다. 그러자 고객님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고객님들처럼 "몇시 쯤 오느냐"는 문의를 덧붙이셨다. 택배사 통화 후 다시 전화 드리겠다는 당연한 안내를 하고 난 택배 기사님과 통화를 했다. -상담원 : 기사님~ ○○동 ○○번지 몇시 쯤 가시나요? -기사 : 네~ 거기는 5시까지 끝나요~ -상담원 : 그럼 꼭 시간 맞춰서 가주세요~~ 기사님과의 통화도 일상적으로 끝났다. 고객님께 다시 5시까지 받으실 거라는 안내전화를 한 후 언제나처럼 다른 고객님들의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5시가 조.. 더보기
엄마 고마워요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한없이 크기만 한 존재이다. 나 역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어머니의 많은 도움을 받으며 생활 하기에 어머니에 대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은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이다. 얼마 전 나에게 어머니란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전화를 받으니 울먹이는 여성고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일까?’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나 역시 나지막한 목소리로 응대를 하게 됐다. -고객 : 아가씨.. .. -상담원 :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 내가 어제 한우사골을 주문했는데 갑자기 집안에 일이 생겨서 못 받을 거 같으니까 다음 주에 갔다 줄 수 있어요? -상담원 : 네.. 물론입니다. 그렇게 처리해드리겠습니다. 계속 우는 목소리... 무엇인가 좋지않은 일임이 틀림없다는 느낌.. 더보기
짧은 재회 뚜뚜!~ -상담원 : 믿음을 드리겠습니다. GS홈쇼핑 김지혜 입니다~ ^^;;; -고객 : 여보세요? -상담원 : 안녕하세요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 반품하려구요 -상담원 : 반품 말씀이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지역번호 포함한 자택 전........... "순간 말을 끝마치지 못한 채 멍하니 모니터에 떠있는 낯익은 이름을 보았습니다." -고객 : 여보세요??? -상담원 : 아~!! 죄송합니다~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십니까?? -고객 : *** - *** -**** 인데요... -상담원 : 예..... * * * 고객님 맞으십니까?? -고객 : 네... "제 목소리는 처음 콜을 받던 그날처럼 가볍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상담원 : 어떤 상품 반품하시겠습니까?? -고객 : 템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