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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폭설로 인한 배송지연, 고객들 뿔 안났다? “오늘 눈이 많이 내려서, 배송이 조금 지연될 것 같습니다.” 중부지방에 25.8cm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2010년 1월 4일(월) GS샵 TV쇼핑 판매방송을 혹시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위의 멘트를 반복해서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배송이 지연될 수도 있는데 고객분들이 행여나 노심초사 주문하신 물품을 기다리실까 쇼핑호스트 분들이 고객분들을 위해 만약의 상황을 계속적으로 알려드린 것이죠. 그런데 저희 GS샵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바쁘게 배송문의(배송지연 항의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답니다) 전화를 받을 것 같은 고객센터 운영실이 오히려 한산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GS샵에서는 약 몇 건의 전화를 받았을까요? 12월 하루 평균 약 4,300여 건의 배송문의 전화가 걸려오.. 더보기
비밀번호요? 큰 소리로 0!0!0!0! 외치고 #버튼 꾸욱~ 입사초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남긴 잊지 못할 고객님을 소개할까 한다. 연세는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뻘 되는 고객이셨고, 아직 카드 인증제가 뭔지 이해가 부족한 고객이었다. 나는 고객님께 최대한 상냥하고 알기 쉽게 인증제를 하는 이유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다. 그 순간 비슷한 연령대의 우리 어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긴 설명에도 고객님은 지루해하지 않으셨고, 확실히 이해를 하고 계신 지 약간 의심스럽긴 했지만 비밀번호를 눌러달라고 요청 드린 후 ARS를 연결했다. 그 때 고객님은 비밀번호 네자리를 큰 소리로 외치셨다. "!0!0!0!0!" 나는 순간 깜짝 놀랐지만, 다시 앞 두자리와 우물정(#) 버튼을 눌러달라고 급히 말씀드렸다. "0!0! 삑~~" 고객님은 앞의 두자리 숫자만 큰 소리.. 더보기
"상담원님 때문에 아직도 세상이 살 만하다는 걸 느꼈어요” 내가 고객센터에 입사해 근무 한지 어느덧 1년하고도 9개월을 접어들고 있다. 돌이켜보니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고객이 한 명 있다. 바로 나로 인해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꼈다고 말해준 그 고객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지난해 11월의 어느날, 하루 첫 시작은 좋았다. 이른 시간의 해피콜에도 싫은 내색 없이 반겨주는 소박한 아주머니 고객을 만났고, 하루의 시작은 정말 그지없이 좋았다. 나는 오늘도 전국을 전선을 타고 전라도도 갔다가 강원도도 갔다 일주를 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앗! 퇴근시간을 30분 앞두고 마지막 업무를 하는데, 당시 한창 고객 컴플레인이 많은 제품의 이름이 모니터에 올라왔다. 이 제품은 배송도 길고 A/S도 길고 업체 담당자 통화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는 품목이었.. 더보기